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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의 역사] 우주 비행사를 위한 김치가 만들어진 적이 있다.

by 제이어 솔한 2023. 4. 18.

 

 

 

김치의 어원

 

김치는 남북한 표준어로 공통사용욉니다. 김치는 초기에는 한자어 '沈菜'( 물에 잠긴 야채)의

고대 한국어 표기인 'timchɑi' ( 팀차이 )였습니다. 고대 한국어에서 현대 한국어로의 소리 변화는

다음과 같이 설명할 수 있습니다.

 

 timchɑi ( 팀ᄎᆡ ;沈菜) > dimchɑi ( 딤ᄎᆡ ) > jimchɑi ( 임무ᄎᆡ ) > jimchui ( 임무츼 ) > 김치

 

팀채 의 초성 흡기음은 dimchɑe이 아닌  jimchɑe 에서 구개음화 되었습니다. 이후에 모음 ɑ ( ㆍ )가

빠진 짐추이 (jimchui) 가 되었고, 뒤이어 김치(kimchi )가 되었습니다. 김치라는 단어는 한자어가

아닙니다. 현대에 이르러 영어명인 "kimchi"는 아마도 한국어 단어 Kimchi ( 김치 )의

'McCune -Reischauer' 필사본인 kimch'i 에서 유래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김치의 역사

 

[삼국사기]에는 야채를 발효할때 사용했던 장아찌 항아리가 언급되어 있고, 신라시대에 불교가

전국적으로 퍼져 채식 생활방식을 장려하면서 김치가 널리 보급되었습니다. 

 

야채를 절이는 것은 냉장고의 발명 이전에 식품을 오래동안 보존할 수 있었던 현명한 방법

이었습니다. 13세기 이규보의 시에는 고려에는 무김치가 흔했음을 알수 있는 기록이 있습니다.

 

 

                                  무절임은 여름반찬으로 좋고,

                                  무절임은 처음부터 끝까지 겨울반찬이다.

                                  대지의 뿌리는 나날이 푸르게 자라고,

                                  서리가 내린 후에 거두어 칼로 베면 배 맛이 난다.

     

                                   —  이규보  [동국기상국집]

 

김치는 한국음식문화를 대표하는 음식이지만 초기의 김치는 김치하면 생각나는 고추가루

양념의 빨간 음식이 아니었습니다. 고추는 17세기 초까지 한국에 전파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한국에서 고추에 대한 기록은 1614년에 발간된 [지봉유설]에서 찾을 수 있는데, 고추가 한국으로

유입된 이후 김치에 고추가루를 사용하는 방법이 널리 보급된건 19세기가 되어서 였습니다. 

 

김치가 아주 특이한 방식으로 만들어 졌던건 2008년 한국인 우주비행사였던 이소연씨를 

위해 저칼로리, 비타민이 풍부한 우주비행사 식품으로 만들었던 것입니다. 이 김치는 

우주선이 박테리아에 오염되지 않도록 일반적인 발효김치가 아닌 무균김치였습니다. 

 

중국과의 김치 분쟁

 

2020년 1월 국제표준화 기구(ISO)가 파오차이(중국의 절임채소)에 대한 새로운 규정인

ISO 24220:2020을 게시했습니다. BBC 뉴스는 중국의 뉴스기관인 Global Times가 새로운

ISO표준이 김치에 적용되지 않는다는 기준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주도하는 김치 산업을

위한 국제표준"이라는 주장의 보도를 했습니다.

 

이는 우리나라 국민들의 분노를 불렀는데, 논란이 일자 Global Times는 "김치는 한식에서

뺴놓을 수 없는 역할을 하는 발효배추요리를 띃하며, 파오차이는 짱아찌로 중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인기있는 음식"이라고 기사를 냈습니다. 

 

현재 중국의 동북아공정에 따라 한국적인 문화들이 세계에서 인기를 끌거나 하면 무조건

중국이 원조라며 억지쓰는 일이 많습니다. 김치는 고추가루를 사용하기 전과 후로 맛과

모양이 변하기는 했지만, 대한민국의 고유의 음식은 역사적인 사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