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의 역사] 대만계 일본인 창업자인 안도 모모후쿠가 인스턴드 라면을 발명

라면

 

라면의 어원

 

라면은 중국어 라미안 (拉麵, '당긴 국수')을 일본어로 표현한 것입니다. 초기 라면과 유사한

요리는 중국의 수도였던 난징에서 따온 난킨소바나 시나소바로 불렸습니다. 1950년대까지

라면은 일반적으로 시나소바라고 불렸지만 오늘날에는 시나라는 단어가 일본 제국주의와

관련하여 경멸의 의미를 가지게 되면서 일반적으로 라멘이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라면의 기원

 

라멘(라면)은 중국의 밀국수를 일본식으로 변형한 것으로 20세기 초 요코하마 차이나 타운에 처음

등장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라멘(라면)은 라미안에서 이름을 따왔지만 실제로는 라미안 중국

북부요리에서 기원한 것은 아닙니다.  라멘(라면)은 광동의 차슈탕면과 루시탕면과 같은 중국 남부의

국수요리에서 왔습니다.

 

1660년대 중국의 성리학자 주순수이가 외세의 침략을 피해 일본으로 망명하여 도쿠가와 미쓰쿠니에게

의탁하게 되었는데, 이때 미쓰쿠니가 일본인 최초로 라멘(라면)을 먹게 되면서 현재까지 이르게 되었다는

설이 있습니다. 

 

역사학자들에 따르면 19세기말에 요코하마 차이나타운에 거주하던 화교들에 의해 일본으로 라멘(라면)이

전해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일본에 거주하던 중국인들은 포장마차를 만들어 노동자들에게 라면과 만두를

팔았습니다. 

 

오사키 히로(라면 전문가)에 따르면 최초의 라면 전문점은 Rairaiken으로 1910년 도쿄 아사쿠사에 문을

열었고, 일본인이 운영하며 차슈를 얹어 국물을 끼얹은 라면을 제공했습니다.

 

라면의 대중화

 

 2차 세계대전에서 패한 일본은 1945년부터 1952년까지 미군에 의해 점령을 당했습니다. 1945년 일본은

42년 만에 최악의 쌀 수확량을 기록하며 식량 부족에 시달리게 됩니다. 미국은 식량 무족을 해결하기 위해

값싼 밀가루를 제공했습니다. 

 

1950년까지 밀가루 교환 규제가 해제되고 음식판매에 대한 제한 이 완화되면서 라면 판매상들이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민간기업은 면, 토핑, 그릇, 젓가락으로 구성된 밀키트를 대여하기도 했습니다.

 

1958년 닛신 식품의 회장이자 대만계 일본인 창업자인 안도 모모후쿠가 인스턴드 라면을 발명했습니다.

일본여론조사에서 20세기 최고의 발명품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1980년대부터 라면은 일본 문화의

아이콘이 되었고 전세계적으로 유행하게 되었습니다. 1994년에는 요코하마에 라면 박물관이 문을

열기도 했습니다.